분류 전체보기 (4)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소한 일들이 만들어 주는 삶 AI시대에 돈을 벌기 위해서 아주 사소한 말도 안되게 불필요한 컨텐츠 만들기 일을 한다. 다른 사람들이 시간을 죽이기 위해서 보는 유튜브에 올라오는 그런 쇼츠 만드는 일이다. 이런 것도 일이라고 해도 되는지 민망할 정도로 사소하다. 일이라는게 뭘까. 적어도 나에겐 이상적으론 세상을 바꾸는 것이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론 내가 당장 가족들과 맛있는 거 먹게 해주는 게 일이라고 생각한다. 삶이란 건 멀리서 봤을 땐 환희와 기쁨이 넘쳐야 삶인 것 같다. 가까이서 본다면 그런 건 몇 순간 되지 않는다. 가족들이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가려면 일주일 일해야 여윳돈으로 외식하는 거고, 몇년 간 공부해야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는 거고, 눈물 한바가지 흘려야 동료들이랑 마음이 맞아가는 거고, 몇달간 식단하고 운동해야 .. 사랑할 수 없는 곳, 살 수 없는 곳 우리집은 닭장 같은 곳에서 삶이다. 양 옆으로 도로가 있고 큰 도로 중간에 작은 섬처럼 구성된 마을이다. 산이라던지 강이라던지 큰 존재가 우리를 둘러싼 곳이 아니다. 이곳에서 나의 영혼은 나뭇가지에 달린 마지막 잎새처럼 늘상 떨림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에게 기대어 쉬지 못하고 알 수 없는 불안으로 피곤해하는 삶을 살고 있다. 매일 떨리면서 어떻게 사냐고? 그건 어렵지 않다. 이 불안에 익숙해져서 내가 불안하다는 사실을 다른 것으로 뒤덮으면 된다. 구린내를 향수로 덮듯이, 더러운 물건가지들을 소파 밑으로 넣어 밀듯이. 창문을 열면 바로 앞집의 큰 창을 통해 그들의 사는 모습이, 마치 우리집 거실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다. 자발적 교도소처럼 암막커튼은 어느 집이나 굳게 쳐져 열린 것을 본 적 없다. .. 아침의 결심과 포기 아침이 되었다. 눈을 뜨기가 싫었다. 입술이 부르트고 왠지 감기에 걸릴 것만 같은 기분. “운동 가기 싫어”“가자”“아니야 못 갈 것 같아”“가자”“밖에 너무 추워서 감기걸릴 것 같아”“아니야 나가면 별로 안 추울 거야“”…“”가자“”오늘은 안갈래“”…“내가 운동을 안가면 언니가 혼자 가야해서 가기로 어제 약속해놓고 또 안간다고 하는 나를 원망할 것 같았다. 나도 정말이지 가고 싶었다. 어제는. 근데 나의 결심은 왜 이리 3일을 못가는지…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어서 어쨌든 이부자리에서 일어났고 준비하는 언니와 눈을 마주쳤다. 미안함 가득한 눈빛을 발사해서 언니에게 눈인사를 건넸더니 ‘괜찮아 그럴 줄 알았어’ 라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는 그녀. 화난 게 아니라서 다행이다. 휴. 안심하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 어도비 위약금 없이 해지하기 / 위약금 환불받기 꿀팁! 학교 과제할 때 애프터이펙트가 필요해서 어도비에서 무료체험판을 받아 썼었다. 에펙을 활용하니 유튜브에서만 보던 다양한 효과를 만들 수도 있고 너무 좋았다!! 그런데.... 한달이 지나갈 때쯤 해지하려고 들어가보니 위약금 20만원이 책정되어있었다. 이게 무슨 말이야!!! 읽어보니 무료체험판 시작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구독취소를 하면 무료지만 14일 이후가 넘어가면 1년 약정 결제로 처리되어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사실... 너무 어이가 없는 날강도들이 아닐 수 없다. 어차피 한달에 24,000원이 나가니까 그냥 8달정도 내버려두면 알아서 위약금에서 차감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놔뒀다. 당장에 20만원이라는 큰 돈을 깰 순 없으니까!! 하지만 눈뜨고 코베였다면 내가 이 포스트를 쓸수가 없었겠죠?? 작년 5월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