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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팁

어도비 위약금 없이 해지하기 / 위약금 환불받기 꿀팁!

 

 

 

학교 과제할 때 애프터이펙트가 필요해서 어도비에서 무료체험판을 받아 썼었다.

 

 

에펙을 활용하니 유튜브에서만 보던 다양한 효과를 만들 수도 있고 너무 좋았다!!

 

 

그런데....

 

 

한달이 지나갈 때쯤 해지하려고 들어가보니 위약금 20만원이 책정되어있었다. 이게 무슨 말이야!!!

 

 

읽어보니 무료체험판 시작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구독취소를 하면 무료지만 14일 이후가 넘어가면 1년 약정 결제로 처리되어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사실...

 

 

너무 어이가 없는 날강도들이 아닐 수 없다.

 

 

어차피 한달에 24,000원이 나가니까 그냥 8달정도 내버려두면 알아서 위약금에서 차감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놔뒀다. 당장에 20만원이라는 큰 돈을 깰 순 없으니까!!

 

 

하지만 눈뜨고 코베였다면 내가 이 포스트를 쓸수가 없었겠죠??

 

 

 

작년 5월에 결제를 시작해서 얼마전 1월에, 그러니까 구독 7개월 만에(무료구독 5월,결제 전인 1월 제외하고)... 이미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긴 했지만 남은 위약금을 내지 않고, 이미 낸 금액의 일부도 돌려받았다. 어떻게 했는지 그 방법을 공유를 하고자 한다.

 

 

 

 

인터넷에 어도비 해지라고 치면 연관검색어로 어도비 위약금이 뜨고, 많은 포스트들이 위약금없이 해지했다는 방법을 공유해주는데, 나는 검색도 안해보고 그런게 있는줄도 모르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가마니처럼 가만히 있어서 쓰지도 않는 에펙에 쌩돈을 날렸다... 그러니까 항상 검색은 중요하다 한국인의 정.. ㅠ.ㅠ

 

 

어도비 홈페이지는 이상한게 내가 로그인만 하려고 하면 맞게 비밀번호를 쳤는데도 비번이 틀렸다 그러고 방금 비밀번호 재설정을 해서 로그인해도 비밀번호가 틀렸다고 한다. 진짜 열번정도 했는데 매번 안돼서 어도비 홈페이지에 들어가기가 싫었다. 일부러 해지못하게 하려고 버그 만든건가 싶을 정도로 해지하려고 개인정보 수정이나 뭐 마이페이지 같은 곳에 들어가면 로그인이 안됐다. 딴 데선 다 잘되게 했으면서 진짜 악질이다. (뇌피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쓰지 말고, 크롬에서 www.adobe.com을 을 들어가면 미국으로 바로 설정돼서 들어가진다. 아니면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www.adobe.com을 을 들어가서 맨 아래에 카테고리란 밑에 copyright랑 뭐 그냥 쓸데없는 주소 적혀있는 곳 아래까지 내려와서 왼쪽에 보면 지역변경이 있다. America - United States를 클릭한다. 한국어 사이트에서는 뭐 찾다가 멘붕오니까 영어로 초전박살 내야함!

 

 

맨 위로 스크롤을 올려서 카테고리 오른쪽에 있는 Support - Contact us 를 클릭한다. 미국은.. 스몰톡의 나라 답게 c/s도 ^인간적^으로 하길 원해서 상담사랑 대화를 해야한다. (낯가리는 한국인은 해지도 못하게 만들고 엉엉) 영어 못하는 사람도 번역기가 있으니 너무 겁먹지 마시고 일단 따라오시면 된다.

 

 

Account or product support - Get started 를 하고 로그인을 해주시면 된다. 로그인을 하면 대화창이 열리는데 Would you like assistance with your open cas about billing? (당신의 결제 사항에 관해서 도우미와 연결하시겠습니까?) 라는데 Yes를 누른다. 그러면 상담사랑 연결이 된다. 그러고 나서, "Hello, I want to cancle my adobe plan." 이라고 보낸다. 보통 좀 늦는데 연결이 안된게 아니니까 메시지가 올 때까지 좀 기다려야 한다. 

 

 

다음은 대화 전문이다. 

 

 

 

early cancellation fee가 48,000원 부과된게 보인다. 구독 9달 지났는데 위약금 아직도 남은거 어이없지만... 아무튼 나는 이미 로그인 된 상태여서 그런지 AI상담원이랑 먼저 연결되었다. 그래도 앞서 말한것처럼 똑같이 구독 취소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Hi there, I want to cancle my adobe plan (구독 취소하고 싶습니다)

 

 

 

To cancle you plan, click the button (구독을 취소하고 싶으시면 버튼을 눌러주세요) 라는 메시지가 와서 버튼을 누른 상황 다음에 한 말인데, 구독이 취소되었지만 약정을 물지않아도 된다는 말은 안했기 때문에 위약금을 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I don't have enough money. So the cancellation fee is a bit too much for me. (저 돈 없어요. 그래서 취소 금액이 조금 비싸요.)

 

 

 

 

 

근데 역시 AI 답게 말을 잘 못알아 들어서 early cancellation fee.(위약금) 라고 강조를 해줬더니 진짜 인간 상담사 연결을 시켜줬다.

 

 

 

 

 

 

진짜 상담사한테 내 사정을 다시 얘기해야 한다.

 

 

Hi, I have canceled my subscription but cancellation fee is occured. I think cancellation fee is unfair. Is there another way to work this out? (안녕하세요. 구독 취소 했는데 위약금이 발생해서요. 위약금이 좀 불공평 한 것 같아요. 이거 해결할 수 있는 방법있나요?)

 

 

뻑하면 변호사 부르는 문화가 익숙한 미국인을 상대하려면 법적으로 위약금 어쩌구 겁줘도 이거 좀 불공평한 것 같다고 해결해달라고 우겨준다. 한국에선 법대로 해!!가 위협이지만 자유의 나라 미국의 회사기 때문에 fuck the rule을 해줘버리자!^^

 

 

그랬더니 아 고객님 구독이 아직 취소 안된 상태이시고 이미 할인된 가격으로 구독을 제시해드리고 있는데 구독 계속 하시겠다 하시면 3개월 무료로 드릴게요~ 어떻게 안될까요?? 라고 대충 회유한다. 하지만 우린 그딴 잿밥에 관심없다. 해지를 계속 진행하자. 

 

 

No thanks. I just wanna expire my subscription without charging cancellation fee. Would that be possible? (아니요 괜찮습니다. 그냥 취소료 없이 구독 해지하고 싶어요. 괜찮을까요?)

 

 

상담사도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정해준 말을 하는거지 이런 시스템을 만든게 상담사 잘못은 아니기 때문에 상냥하게 대해주어야 한다. 

 

 

 

그러니까 위약금 없이 해지를 해줬다!! 착하게 거듭 얘기하니 간단하게 1차 목표가 달성되었음. ㅎㅎ 

 

Thank you for your patience, as an exception we have cancelled the subscription without fee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외적으로 취소료 없이 구독 취소해드렸어요.) 

 

예외적으로라고 생색을 내시네... 하하.

 

 

 

하지만 나는 여기서 끝내지 않고 에펙을 9달동안 1달 정도도 안썼는데 그동안 안쓴거에 돈이 나간게 아까워서 환불을 받으려고 한다!! (사실 서비스 구독이기 때문에 사용량에 관계없이 기간으로 결제하는 것이 맞지만... 시도 안해보는 것보단 나으니까^^)

 

 

But I also wanted to get refund for last 6 months. I've never used it except first few time and a one month during my subscription. (지난 6개월분에 대해서 환불도 받고 싶습니다. 구독 기간동안 처음 몇번이랑 딱 한 달을 제외하고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어서요.)

 

 

나는 사용한 적이 없으니 환불을 받고 싶다고 말을 적으셔서 번역기에 돌려서 보내주면 된다!! 아니면 무료체험만 사용하신 분들은 저 문장 그대로 하시고 and a one month를 빼주시면 된다. 나는 무료체험달이랑 10월에 몇번 써서...큼큼

 

 

 

역시, 구독은 사용량에 기초해서 돈이 부과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환불해드릴 수 없다. 라는 얘기를 하신다. 그게 통상적인 얘기고 으레 그렇게 하는게 맞다. 그치만...... 환불 받으신 분이 있다고 해서 용기와 예의를 갖고 한번 더 말했다.

 

 

Tanvi, I appreciate your kind explanation. However, I've not even noticed that I've been paid monthly before I check it. You could check my Stock usage history that I've never used it for last 6 months. (Tanvi(상담사 이름), 친절한 설명에 감사드려요. 하지만 제가 확인하기 전엔 다달이 돈이 나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어요. 지난 6개월 동안 한번도 안쓴 제 상품 기록을 확인해보셔도 돼요.) 

 

 

 

 

 

근데 Stock이 상품이 아니라 Adobe Stock 이라는 전체 어도비 서비스를 구독하는 상품이라는 것을 모르고 복사붙여 넣기 했더니 상담사가 그걸 캐치함ㅋㅋ 나는 After Effect 썼는데.... 본인 상품 이름을 잘 확인하고 적어야한다.. 나처럼 실수할 수도 ㅠㅠㅋㅋㅋㅋㅋ 어이없는 바보같은 실수얌...

 

 

 

그랬더니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환불 안되세요~~~라고 먼저 대답이 왔었는데

 

 

두둥

 

 

예외적으로 2달분에 한해서 환불해주겠다고 하셨다!! 

 

 

아 절대 안될 것 같이 하다가 갑자기 예외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이런 생색은 너무 반갑고 더 해주셔도 된다고 생각함!!

 

 

but as a one time exception we can only go ahead and create the refund for the last two charges, that will be the maximum (딱 한번의 예외로, 마지막 두번 결제에 한해서 환불을 발생시켜드릴 수 있습니다. 그게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최대한입니다.)

 

I appreciate your kind word so much. You helped me a lot. I would like to take steps as it. (친절한 처사에 너무 감사드려요. 정말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절차 밟고 싶어요.) 말이 이상한데?? 아무튼 너무 감사하고 그렇게 하고 싶다고 얘기함!! 

 

 

그래서 5-7 영업일 이내에 환불된다고 하셨고, 이메일로 설문조사 오면 꼭 해달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감사하다고 하고 기분 좋게 잘 환불 받았다!!

 

 

저때가 아마 화요일 저녁이었는데 24시 상담이고 미국은 시차가 다르기 때문에 아무때나 상담 가능한것 같다. 그리고 5-7일 걸린다고 했지만 한 2일 만에 낮에 24,000원이 두 번 환불돼서 내 계좌에 뙇 들어왔음!!! 너무 기분 좋았다 꽁돈 생겨서 ㅎㅎㅎ

 

 

 

그리고 주의할 점은 상담사도 컴퓨터 뒤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좋게 얘기하면 좋게 돌아오고 그러면 우리도 원하는 걸 쉽게 얻을 수 있음.  기분 살피면서 상냥하게 대하면 일이 잘 풀린다!! 또 상담사 바이 상담사라는 말이 있어서 이 상담사랑 얘기해서 안되면 다른 상담사랑 또 해보고 3번만에 됐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나는 운이 좋게 한번만에 됐지만 안됐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보셨으면 하는 마음..

 

 

3줄 요약

1. 어도비 웹사이트에 나라 변경을 미국으로 해야 상담사랑 연결할 수 있음. (Support - Contact us)

2. 해지는 돈 없는데 위약금 이거 쫌 어떻게 도와주실 수 있냐고 얘기하면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음.

3. 환불은 상담사가 이거 환불 안되는 거라고 얘기해도 쫄지 말고 계속 시도해보자. 한번도 사용한 적 없다는 걸 강조하고, 도와달라고 얘기하자. 환불은 다 되는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담사 바이 상담사로 성공할 수 있다.